이 책은 중동에서 새로운 평등주의 사회주의 체제를 고취시켰던 외잘란의 책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종교적 극단주의와 국가 폭력에 대항해서 살아남기 위한 투쟁이기도 하다

압둘라 외잘란은 1999년 납치된 이후에도 20년 넘게 쿠르드 해방 투쟁을 지도하고 있다. 그는 지금 터키의 감옥안에서도 계속해서 원고를 쓰면서 민주적 연합체주의라 부르는 새로운 정치 운동에 영감을 주고 있다. 이 혁명적 모델은 종교적 종파주의, 가부장제, 자본주의, 배외적 민족주의에 대한 대안으로서, 발아하는 급진적 민주사회의 청사진을 제공한다. 이 책을 통해 진행형인 그의 유산, 특히 로자바에서 진행되고 있는 혁명 속에서 두각을 보이는 그의 강렬한 사상들을 되새기고 논의할 수 있게 되었다.

외잘란의 이 책은 외잘란의 정치 사상에 대해 알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수적인 입문서가 될 것이다.

추천사

슬라보예 지젝

: “옥중에 있는 외잘란은 지식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 옥중에 있는 외잘란을 방문하고 싶지만 그는 심지어 자신의 변호사도 만날 수 없는 상태로 고립되어 있다고 들었다. 내가 알기로 외잘란은 현재보다 온건한 정치를 하고 있다. 심지어 그는 스스로를 터키 시민으로 규정한다. 압둘라 외잘란이 원하는 것은 쿠르드의 자치이다. 그에게 더 많은 것을 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란다.”

이매뉴얼 월러스틴

: “외잘란의 로드맵은 터키 ‘쿠르드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 로드맵은 터키와 쿠르드라는 특정한 지리역사적 문제만을 넘어서서 훨씬 더 일반적이고 광범위한 쟁점들을 제기한다.”

데이비드 하비

: “압둘라 외잘란은 여성에게 큰 중요성을 부여한다. 그는 쿠르드 여성뿐만 아니라 모든 여성의 자유를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 그가 제안한 생태적이고 민주적인 연합체주의 체제는 온 인류를 위한 해법이 될 수 있다. 나 또한 이 주제들에 대해서 글들을 써왔지만 외잘란은 그 주제들에 대해서 글을 쓸 뿐만 아니라 그 제안을 구현하기 위해서 투쟁을 하고 있다. 그 점이 가히 만족스러우며 언젠가 그를 만나길 원한다.”

데이비드 그레이버

: “외잘란은 리얼리스트이다. 나는 그의 관점에 동의하며 그의 글을 읽으면서 기쁨을 느꼈다. … 외잘란은 자유의 사회학을 썼다. 나는 그의 문체를 좋아하며 교조적이지 않은 점을 높게 산다.”